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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패밀리 인터뷰 "결승 가니까, 결혼 반대하던 가족들이 사과하네요"[추석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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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맨※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19-09-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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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과 아내 윤규현(맨 오른쪽)씨, 아들 시후(오른쪽 두번째)군, 딸 시연양이 지난 8일 대구 수성구의 한 공원에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기자


[대구=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 가족의 삶은 지난 6월 이후 크게 달라졌다.

지난 U-20 월드컵 전까지 정 감독은 일반인에 가까웠다. 선수 시절 유명하지 않았고, 미디어 조명을 크게 받은 일도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불편함 없을 만큼 평범하게 살았다. ‘폴란드 신화’ 이후 그는 유명인이 됐다. 식당이나 카페, 번화가를 다니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사진 촬영, 사인 요청을 하는 이들도 어김 없이 나온다. 강남 한복판에 서 있으면 뜨거운 시선을 받는다. 당연히 함께 생활하는 가족의 삶도 변화했다. 가족은 남편, 혹은 아빠가 낯선 사람 인사를 받고 잠시 자리를 비우는 일상에 익숙해졌다. 추석을 앞둔 지난 8일 대구에서 만난 정 감독 아내 윤규현(42)씨는 “U-20 월드컵 이후 제 삶도 달라졌다. 이제 지인 사이에서 ‘정정용의 아내’로 유명하다”며 웃었다. 아들 정시후(10)군과 딸 정시연(8)양도 “전보다 훨씬 유명해진 아빠가 자랑스럽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유명한 아빠, 그래도 안 불편해요”

월드컵이 3개월 지났지만 정 감독은 여전히 유명세에 시달린다.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다. 같이 다니는 가족 입장에선 불편함을 느낄 법도 한데 정 감독 가족은 내색하지 않는다. 오히려 초등학교 교사인 윤씨는 남편 덕분에 어깨가 올라갔다며 좋아했다. 그는 “원래 학교에서도 제가 정정용이라는 사람 아내인 것을 몰랐다. U-20 월드컵을 통해 알려졌는데 학교가 난리가 났다. 교장 선생님이 각별하게 부탁하셔서 남편이 학교에 오기도 했다”라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은 전학간지 한 학기 만에 학급회장이 됐다. 시후군은 “회장은 아빠 덕이 아니라 제 힘으로 된 것”이라며 웃으면서 “월드컵 후에는 모르는 5학년 형들이 정정용 감독 아들이라며 저를 보러 오기도 했다. 아빠가 유명해진 것을 느끼지만 불편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과 아내 윤규현(맨오른쪽)씨, 아들 시후(왼쪽 두번째)군, 딸 시연양이 지난 8일 대구 수성구의 한 공원에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기자
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과 아내 윤규현(맨오른쪽)씨, 아들 시후(왼쪽 두번째)군, 딸 시연양이 지난 8일 대구 수성구의 한 공원에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기자

◇“결혼 반대했던 가족들이 사과해”
정 감독이 전국구 스타가 되자 무려 12년 전 결혼을 반대했던 윤씨 가족들이 뒤늦게 사과하는 일화도 있었다. 윤씨는 “한국이 결승에 가면서 온 나라가 뒤집어지자 외국에 있는 오빠가 결혼을 반대해 미안했다며 애교 섞인 문자를 보냈다. 집안의 자랑이라며 결혼 안 했으면 큰 일 날 뻔했다고 하더라. 순식간에 효자, 효녀가 됐다. 통쾌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정 감독은 윤씨보다 8살이나 많은 노총각이었고, 13세 이하 축구대표팀 코치라 삶이 궁핍했다. 선수 시절 벌었던 돈도 사기를 당해 날린 탓에 수중에 돈도 없던 시절이었다. 온 가족의 거센 반대에도 윤씨는 결혼을 선택했고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윤씨는 “언젠가 제가 남편에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라면서 “남편은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런데 정말 약속을 지켰다”라며 뿌듯해 했다. 정 감독은 “나이가 많아 점수 따려면 둘 중에 하나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돈 많은 아빠가 되거나, 유명한 아빠가 되거나. 전자는 어려우니 후자라도 돼야 했다”라며 웃어 넘겼다.

◇온 가족이 ‘특급 매니저’
정 감독은 든든하면서도 엄격한 가족의 감시를 받고 산다. 윤씨는 체육교사라 스포츠 지식이 빠삭하다. 부진했던 월드컵 예선(지난해 U-19 아시아선수권)을 보고는 “이해는 하지만 이해 못할 전술도 있었다. 왜 저렇게 내려섰나, 너무 수비적으로 했다라며 남편에게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라고 말할 정도다. 윤씨는 정 감독과 관련된 기사도 전부 정독하고 댓글도 읽는 지원군이기도 하다. 반면 시후군은 아빠의 꼼꼼한 매니저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한참인 상황에서 혹시라도 정 감독이 곤란해질까 일본 브랜드 매장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정 감독은 “아들이 사람들이 SNS에 올리면 큰 일이 난다며 절대 가지 말라고 하더라. 차라리 엄마한테 시키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박장대소했다. 이어 “매니저가 이렇게 많아 피곤한 면이 있다”라고 엄살을 부렸다.

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내 윤규현(맨오른쪽)씨가 지난 8일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기자
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과 아내 윤규현(맨오른쪽)씨, 아들 시후(왼쪽 두번째)군, 딸 시연양이 지난 8일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기자

◇“다정한 아빠, 존경하는 남편”
U-20 월드컵 당시 정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가족 이야기를 자주 했다. 이기면 아들이 용돈으로 1만원을 준다고 말했다가 딸이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아 서운해 한다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될 만큼 다정한 아빠다. 윤씨는 “월드컵 전에 마지막으로 집에 와서 3~4시간을 같이 보냈다. 그런데 애들과 보드게임을 2시간 하고 겨우 2시간 자고 가더라. 그만큼 자상한 아빠”라고 말했다. “나이가 많아 체력이 달린다. 감독은 집에 자주 안 와 애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줘야 한다더라”라고 말하는 정 감독 얼굴에서 가족을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정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는 윤씨에게 정 감독은 존경하는 남편이자 지도자이기도 하다. “사람 자체가 인내심이 강하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잘 될 것이라 생각했다. 늘 고민하고 연구한다. 대단한 감독이자 존경하는 사람이다.”

◇“위기 와도 역사는 사라지지 않으니 괜찮아”
정 감독은 U-20 대표팀 사령탑을 다시 맡았다. 당장 11월 아시아 예선이 있는데 대한축구협회는 대안을 찾기 어려웠다. 고민 끝에 정 감독도 협회 제안을 수락했다. 주가가 오른 탓에 조금만 기다리면 프로팀에 갈 가능성이 크지만 소방수 역할을 외면하지 못했다. 윤씨는 “사실 저는 다시 U-20 대표팀에 가는 것을 반대했다. 전보다 더 잘할 수 없다”라면서 “하지만 남편이 고민할 때 저는 갈 것이라고 봤다. 그렇게 책임감 없이 떠날 사람은 아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윤씨 말대로 앞으로 정 감독이 월드컵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아직 젊은 감독이라 먼 미래에는 지도자로서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윤씨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당연히 위기가 올 것이고, 명성에 흠집이 갈 수도 있다. 그래도 한 번 역사를 만들었다. 사라지지 않는 역사니까 괜찮다. 한 번 이름을 남겼기 때문에 영원히 자랑스러운 남편, 아빠일 것”이라며 정 감독에게 힘을 보탰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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