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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투에 발목잡힌 거인군단…롯데, '불명예 신기록'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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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맨※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19-06-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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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폭투 66개…2017년 NC 93개 넘어 한 시즌 최다 유력

마운드에 올라 배터리를 다독이는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거인군단이 폭투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또 한 번 폭투로 인한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0차전에서 7-10으로 패했다. 7-3으로 앞선 9회말 무려 7점을 빼앗기며 무릎을 꿇었다.

폭투가 문제다. 7-6까지 추격당한 롯데는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구승민이 제라드 호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내는가 했다. 그러나 포수 안중열이 공을 뒤로 흘려 낫아웃 상황이 됐고, 아웃된 줄 알았던 호잉이 1루로 달려가 살았다. 1루 주자 정은원은 3루까지 진루.

호잉의 2루 도루로 2,3루가 되자 롯데 벤치는 김태균을 고의4구로 걸렀다. 이어 이성열이 박진형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롯데의 허무하고도 끔찍한 끝내기 패배는 그렇게 완성됐다.

폭투로 인한 끝내기 패배는 얼마 전에도 있었다. 지난 13일 잠실 LG 트윈스전. 3-3 동점인 가운데 10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구승민이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포수 나종덕이 블로킹에 실패해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LG의 결승점이 만들어졌다. 38년 KBO리그 역사상 처음 나온 끝내기 낫아웃 폭투였다.

폭투는 영어로 와일드 피치다. 거친 투구라는 뜻. 그러나 아무리 투수가 이상한 공을 던져도 포수가 잡아낸다면 폭투가 아니다. 그만큼 폭투에는 투수만큼 포수의 책임도 크다.

또한 주자(타자주자 포함)의 추가 진루가 나오지 않으면 폭투는 기록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주자없는 상황에서 던진 초구가 백스탑을 향해 날아가더라도 이는 공식 기록으로 폭투가 아니다.

롯데는 올 시즌 폭투가 66개다. 이대로면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폭투 기록인 93개(2017년 NC 다이노스)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숫자가 많기도 하지만 13일 LG전, 20일 한화전처럼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다는 것이 문제다.

롯데는 FA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포수난을 겪고 있다. 그러나 별다른 보강 움직임이 없었다. 나종덕, 안중열, 김준태, 나원탁(현역 입대) 등 젊은 포수들의 육성하겠다는 이유로 지난 FA 시장 최대어인 양의지 영입전에서는 일찌감치 발을 뺐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포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구단 프런트의 안일한 현실 인식에 대한 비난 목소리도 높아졌다. 2017년 NC는 한 시즌 최다 폭투 기록을 세웠으나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롯데는 꼴찌에 처져 있는 팀 성적과 함께 폭투 기록이 더욱 두드러진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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